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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2zy 2006. 10. 22. 22:54
책읽기 -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요즘들어 바쁜것이 많이 정리되어 여유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이하라씨는 독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목표는 하루 1권 읽고 리뷰쓰기..
이게 언제까지 지켜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D

시작은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동화는 교훈을 주기위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이 책의 모토는 "처음은 같지만 끝은 완전히 다른 풍자동화"라고 합니다.
이 모토대로, 내용 또한 꽤나 신랄하고 파격적이랄까요.
그동안 만화책으로도 나온 잔혹동화를 보며 꽤나 좋아라 하던 이하라씨인지라..
요즘 시리즈로 쏟아져나오는 이런 다른버젼의 동화에 매우 열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점에서 주저없이 집어들게 된 책이기도 하죠.

내용은 네타니까 적지않기로하고.
절대로 귀찮아서라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것이 아니예요.
책은 스스로 읽는거니까, 네타따위 필요없잖아요:D

이 책을 펴면서 참 인상깊었던건, 말머리도 끝머리도 없다는거였어요.
정말 깔끔하게 내용만있다는거죠.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제가 모르는 이야기의 패러디는..
은근히 호기심을 자극해오며..원전을 읽고싶게끔 하더군요:D
예를들어 일본의 옛날이야기인 <딱딱산>이라거나, 그림동화집 <천국의 혼례>,
중국의 <침중기>, <하간기>, 셰퍼의<아버지와 여동생>이라는건 처음 접하는거였달까요.
이미 알고있는 류의 스토리이긴 해도, 원전히 궁금해지는건 아마도 제 주체할수 없는 호기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마다 달려있는 짧은 교훈은 웃음을 자아내기도하고
뒤통수를 탁치는듯한 그런느낌을 주고있는데..
그게 이 책의 좋은점 중 하나인 듯 싶습니다.

전래동화와, 안데르센 동화의 패러디-원전-의 대부분이 성적 묘사를 내포하고 있다는것은 동화학자들의 여러 검증에 의해 관련된 책도, 이야기도 익히 들었을겁니다. 이 책도 그런 뉘앙스를 내포하고있죠.
그리고, 내일 쯤 리뷰를 작성할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에선 그것이 극을 달합니다:D
무려 소설주제에 19금 딱지를 달고 밀봉 포장되어 나와있어요!

동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있을 책이라고 적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