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사람 하나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그럼에도 요즘들어 사람들의 의식이, 나 하나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보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수백, 수천, 많게는 수만명에 이르기까지 상대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항상들 반응을 보면 일하라고 돈주고 앉혀놓은 거잖아 왜 안해주냐 라는 반응.
웃기지 마세요, 당신 따라다니면서 밥숫갈로 당신 밥떠먹여주라고 돈받고 일하는거 아니거든요.
당신이 직접고용한 노예나 고용인이 아니란 말입니다.
당신 하나만을 관리해주는 고용인도 아닌데 어떻게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알며, 관리해주길 바라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청소하는 분들은 공익의 위생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당신이 고의적으로 버리는 쓰레기 치우라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당신의 전화를 받아 상담해 주는 사람들은, 당신의 편의를 위해서 상담해줄 뿐, 당신 하나의 정보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행정일 하는 사람도 똑같이, 당신의 서류만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고,
기술적인 서비스를 하는 사람도 당신 하나만의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째서 그렇게 자신 위주로 세상을 사는지 참 궁금합니다.
당신이 직접 고용했습니까? 계약서 상에 당신만 관리하라고 조항이 있습니까?
일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대해야 하고, 편파적인 태도는 기피해야 합니다.
이것이 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당신들은 외칩니다.
너무 빡빡하게 굴지말라고, 조금만 봐달라고.
당신하나만 예외로 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만 그건 당신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당신이 밖에 나가서 그렇게 해준다 라고 말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어디있는지요.
예외는 예외를 만들고, 기존에 있던 틀과 법칙을 싸그리 깔아 뭉개는 원인이 됩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당신이 대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고용된 사람이 아니고,
당신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당신과 같은 평등한 한사람의 인간입니다.
함부로 무시해서도 안되고, 하대해서도 안되며, 당신과 똑같이 존중해 줘야 할 사람임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새파랗게 어린사람이 반말로 한참위의 어른에게 요구할때 정말 눈살 찌푸려집니다.
댁에 부모님 안계십니까?
부모님 댁에서 재택근무만 하십니까?
댁의 부모님이 밖에나가서 당신처럼 새파랗게 어린사람에게 그꼴 당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십니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습니다.
당신이 서비스 제공자를 하대하며 막말을 할때,
서비스 제공자는 속으로 백번참으면서 당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물론, 당신의 태도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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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9 서비스 업종 종사자는 당신 한사람을 위한 고용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