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입구쪽에서 창경궁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눈에띄는)대형 포스터가 보입니다.
길어서 한화면에 잘 안잡히는군요^.^..
이 전시는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하고있답니다.
창경궁 바로옆이예요!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수줍게 이글루스 렛츠리뷰 당첨자라고 밝히니 안내아가씨가 이름을 묻네요:D
엄훠 부끄러워....

그렇게 받은 초대권입니다.
초대권이 없으면 1인당 9천원이예요.

성인(대학생, 일반)은 9천원
학생은 8천원
4살이상 꼬꼬마들은 7천원

초대권을 제출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한여름의 열기는 사라지고 이곳은 천국인가 싶을정도로 냉기가 다가오네요:D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연대표가 보입니다.
잠깐, 저기 낯이 익은 애가 있어요.

응, 그래 바로 이분.
...아 내사랑 티라노u///////u

바로 옆쪽엔 이분의 조상격인 타르보사우르스의 골격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크고 아름답네요.

뭔가 뽀샤시해보인다면 그건 이분이 아름다워서예요.
정말이야..응...[]

장소를 옮기게 되면, 매직터널이라고-하는..곳이 있는데!
이런 배경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얘네들...

이 공룡들이 잔뜩 있는 배경앞을 지나가게되면...말이죠?

사진은 희생자 알x어린이(?).
이런식으로 배경에 합성이 되어서 이미지가 투영이 되더라구요:D

자, 여기서부턴 잠시 촬영금지구역.
중생대 부분은 협조요청으로 인해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촬영하시면 안돼요~
저는 매너100%의 문화인이니까 지키라는건 지켰어요:D

2층에서 바라본 타르보씨는 좀더 간지가 나네요:D

장소를 옮겨, 신생대 구역에서는 매머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맘모스화석과 함께 골격을 보다보니, 어라...
이건 참 눈에 익네요.

움집이라고 적혀있지만, 대번에 이글루!! 라고 외쳤더랬죠:D
닮지(?)않았나요??

자, 여기까지가 전시내용입니다.
조금 적지않나 아쉽긴하지만요..

이러고 전시장밖으로 나오면,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무려 체험교실!


이렇게,작은 스케일의 골격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옆을 보면-

애니메이션과 e-learning이 가능한 컴퓨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라하겠어요~

건넛방에는 유료진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제법 즐거워 하더군요:D
아이들을 위해 많은것을 배려하고, 기획된 전시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엔 조금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긴 방학의 시작.
아이들과 함께인 부모님이라면 한번쯤 어떠시련지요?


18일 저녁, 퇴근했더니 요런 이쁜 상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D
예전엔 그냥 상자였는데 빨간상자로 바뀌었군요!
뜯어보니 리뷰 당첨상품(?)이 들어있었습니다.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저렇게 자신만만하게 책 타이틀로 썼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열기 시작합니다.
사실 다 읽은것은 좀 되었는데 이 게으름이 이제야 리뷰를 적게하는군요:D
아시다시피 블로거 당그니씨의 책으로(그러고보니 책표지에 적혀있죠),
일본생활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하죠.
책을 읽다보면 한글로 된 텍스트 사이에 일본어로 단어들이 섞여있어,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학습하게끔 합니다.
저도 읽다가 덕분에 몇단어[] 학습했고요...[]
각 챕터는 한 주제에 관해서 경험담과 함께 상식을 알려주고,
한 챕터가 끝나면 그 챕터에 나왔던 단어와, 연관단어를 정리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도쿄에서 쓰이는 말이나, 생소한 용어(?)들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이게 참 유용하고도 재미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쭈욱 읽어나가면 한국에서는 쉬이 알수 없는 도쿄의말이나
문화를 알기쉽게 풀어놓아,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이만큼 정리해둔 책도 드물 뿐더러,
본인의 체험담 만큼 정확한 정보도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일본에, 도쿄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읽고 가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제목 : 악마의 공놀이 노래
원제 : 惡魔の手毬唄
작가 : 横溝正史 (요코미조 세이시)

렛츠리뷰 첫도전에 당첨.
과제와 시험에 치이느라 이제야 리뷰에 도전..!
리뷰는 리뷰, 내용을 언급한다는것은 리뷰라는 타이틀에 조금 오바되는 것이 있을테니,
느긋하게 감상평을 쓰는 기분으로 작성을 시작하려고 한다.

작가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노래를 알지 못하면 이해할수 없다고 프롤로그를 통해 이야기전개를 위한 밑바탕을 깐다.
이것은 배려라면 엄청난 배려.
글이 쓰여진 배경으로부터해서 참고되었던 이야기까지 풀어놓은 작가는 이내, 본격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긴다이치 코스케.
본인도 그랬지만, 여기서 어라? 뭔가 익숙한데...라고한다면...
당신은 소년탐정 김전일을 애독했거나, 접해보았던 독자이리라.

아무튼, 김전일을 접했던 독자라면 비교하게될, 할아버지와 손자.
개인적으로 둘에대해 간단히 평을하자면,
코스케의 경우는 손자에 비해 조금 더 세밀하고, 조심스럽고, 느긋하고, 정중하다.
그에 비해 손자는 처한 상황에 아랑곳 없이 엄청나게 당당하여, 항상 외치곤 한다.
"수수께끼는 풀렸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
둘의 공통점은 역시나 다죽고 나서야 범인을 밝혀낸다는 것.
...에, 그렇지 않고서야 이야기가 안되니 이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아니 할아버지(코스케)부터 내려온 저주의 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떨칠순 없지만...

등장인물을 단순히 누구라고 정의하기보다는 어떠한사람인지를 보여주고,
그제서야 이사람이 누구라고 소개시켜주는 문체는 그림을 보는듯, 영화를 보는듯.
노래를 부르듯 때로는 급히, 때로는 느리게 진행되는 이야기.
한편의 그림을 그려내듯 하나하나 묘사되는 전개는 작가의 개성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면이 아닐까한다.

노래를 따라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악마의 공놀이 노래.
노래에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미리 암시하고, 복선을 깔아주는 역활을 맡긴다.
비단 추리소설에만 한정지을 문제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런방식은 여타 추리소설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때문에 어찌보면 평범한 전개가 될수도 있다.
그것을 잘 살려내는 것은 작가의 몫.
요코미조 세이시는 그런의미에서 독자의 입맛이 당기게끔 쫀득쫀득한 글을 써냈다.
그리고, 그 글에 다시금 찾게되는 마력을 담았다.

글에대해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10점만점에 8점정도.
추리소설로서의 평범한 전개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의 독특한 필체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데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