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코믹에 가져가기 위해 또 야밤에 오븐가동!!
이걸 마카롱이라고 하기에 조금 애매한 이유를 꼽자면,
아몬드 가루대신 밀가루가 들어간다는 거죠.
...왜냐면? 아몬드가루로 반죽하면 느끼-해요 굉장히.
못먹겠다 싶을만큼 <

암튼, 식감만은 마카롱 비슷하게 나긴합니다.
겉은 바삭하구 속은 쫄깃하고!

자, 요리치, 계량에 약해도 관계없어요!!
전문기구? 없어도 괜찮아요~
오븐만 있으면 초보도 한시간정도에 가능한 초간단 레시피~

1. 밀가루를 종이컵 한컵 반 정도 분량으로 체를 칩니다.
안쪽에 씹히는게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으면 2컵하셔도 됩니다.
반죽하기에 수월한 것도 있지만,
요즘 여름이라 가루는 꼭 체쳐서 쓰셔야해요.
벌레가 나올지 몰라..[덜덜덜]
며칠전에 빵구려다가 밀가루에서 기생하는 벌레를 보고 기겁하고는 갖다버렸죠.

2. 소금을 약간 넣어줍니다.
체칠때 같이 치면 골고루 잘 섞여요!

3. 바닐라오일을 약간 첨가해줍니다.
(아몬드 오일도 괜찮아요. 근데 레몬은 에러더라구)
안해도 되긴하지만, 하는게 후각을 자극해서 그럴듯 하게 해줍니다..[...응?]
...아니 그게아니라, 뭐랄까 다른 재료의 강한 향을 죽여줘서 좋아요.
어설프게 향이 섞이면 좀 괴해지거든요:D

4. 코코넛슬라이스를 투하합니다.
그래요, 그 바삭거리는 식감을 유발해주는 식자재는 바로 코코넛 슬라이스..
1차 투하량은 약 180g~200g정도.
무게는 굳이 잴 필요없이, 입맛따라 적절히 조절해 주세요.

5. 연유를 투하합니다.
제가 빵을 굽건, 쿠키를 굽건 설탕은 쓰는적이 없어요.
메이플시럽이나, 연유, 꿀로 단맛을 냅니다.
여기선 쫀득거리는 식감을 위해 연유를 사용했어요.
투하량은 500g 서울우유 연유 반통정도.

6. 재료들을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코코넛 슬라이스를 1차투하량만큼 더 넣어주세요.
가루가 안보이고 쫀득한 덩어리 상태가 되었으면 반죽은 완성★
...이건 이스트나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숙성이 필요없어요.

7. 쿠키팬위에 유산지를 깔고 덩어리지게 떼어 놓습니다.
포인트는 1센치 정도의 두께로 꾹꾹 눌러놓는거예요:D
그래야 앞뒤로 잘익고 고소한맛이 남아요.
...손으로 하면 끈적거리니까 밥숟가락+주걱(또는 젓가락)을 활용해주세요.

8. 180도에서 15분정도 구워줍니다.
각 집의 오븐마다 구워지는 시간이 틀려요!
노릇노릇 익고, 어느정도 색이 진하게 나오면 내려주는게 좋습니다.
(전 총 3판구웠는데 마지막판 1분만 더둬야지~ 하다가 태웠고...)

9. 식힘망에 놓고 잘 식혀줍니다.
보통 15분이면 잘식어요:D

왕초보도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 끝.

+ 그리고 잘 식은 쿠키를 몇개씩 예쁜 봉지에 나눠담았습니다:D
내일 코믹가서 위문품으로 드릴거예요★


막 굽고 식혀서 대강 박스에 털어넣은 마카롱(?) 두판[]
40개 좀 안되는 분량이예요:D
언제나 그렇지만 심야에 요리할때 간 앤간하면 안보고?
제 베이킹 마루타에게 먹여본 소감은
겉은 바삭바삭 한것같고, 속은 쫄깃해.
..라고했고 맛있냐니까 맛있댔음.
...안다냐? 했는데 안달대............
...난 달던데..???

코코넛 슬라이스가 주 재료인 코코넛 마카롱(?)
왜(?)가 붙냐면, 익히 알려진 마카롱이랑은 모양도 스타일도 틀리니까..[]
그러고보니 밸리에 마카롱의 종류에 대해 포스팅떴었지..
...근데, 샌딩하는 그 쫄깃한 마카롱 굽기엔 내공도 내공이지만, 무엇보다 귀찮아요.
보면알겠지만 형태 다듬는것도 귀찮아서 모양이 들쭉날쭉하잖...[]

암튼, 테스트작인 요건 아침에 출근할때 가져갈거고,
퇴근해서 또구워갖고 코믹 놀러갈때 위문품으로 가져갈겁니다:D
...레시피랄것도 없지만 암튼 그건 퇴근하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