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락당했다...

카테고리 없음 2008. 5. 16. 09:04 posted by 2zy
스승의날, 교수님(들)에게 농락당했다T_T...

1.
스승의 날을 맞아 교수님께 감사선물(이라고쓰고 뇌물이라 불리는)을 준비해 연구실을 찾았다.
...연구생들이 까칠하게 맞아주며, 교수님 휴강내시고 안나오셨어요^^********
혹시, 내일은 나오시냐는 질문에 내일도 휴강내셨어요^^+++++++
............아 진짜 이 연구실 남자 한마리도 없고 꽃냄새만 난다.
이거 정말 곤란하다.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순간.

2.
원래는 학과세미나날짜였다.
그런데 축제기간&스승의날이랑 겹치더이다.
이틀전(13일) 교수님으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요약하자면

<<모레 세미나할거니까 발언자 당신이랑 xx거든?
각자 40분은 채워야하니 협의해서 준비하세요.>>


...뭥미??
자료 만들어둔거 보면서 완전히 짜게 식고 있었다.
일단 급한대로 교수님께 초안(?)을 보내드렸다.

다음날(14일), 오갓.
협의대상인 xx씨로부터 세미나 자료에 대한 분석이 도착해 있었다.
...orz...
아놔 오타 어쩔래요 나님...ㅇ<-<
정말 말그대로 개쪽...


암튼 그랬던 것이었다.
그날밤, 전화가 왔다.
스승의날이고 하니 세미나 생략하고 교수님 모시고 식사하잔다.
...뭐 나야 뭔 힘이 있나, 하자면 해야져 하고 알았다고 했다.

그다음날(15일), 그러니까 세미나 당일.

세미나 다시하잔다.
그리고 일찍끝내고 식사하잔다.


장난해? 장난해??????????????????????????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아무튼, 급한대로 다시 자료를 정리했다.
퇴근시간즘 되서 전화왔다.
축제니까 휴강한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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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