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프리뷰 공연봤습니다.
이 몸은 예언자이신지 29일에 오티인걸 제대로 찍은..[]여튼 22일 예약이 성공적이었던 것만은 사실인거같구...
이즈양이랑 용산에서 만나서 간단히 초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극장으로 고고..[]
도중에 택시랑 헤프닝이 있긴했지만 그런거따위 잊을정도로 공연이 좋았으니 괜찮아요:)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어쨌든 어렵사리 찾아들어가 앉았습니다.
프로그램북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프리뷰라고 안팔더라구요...[]
맙소사...그래서 그냥 보는대로 보자 싶어서 그냥봤답니다.
자리를 찾습니다. 어머나 엄청나게 앞쪽이예요.
자리는 H열 15/16번이었구요.
자리가 정말 이 앞쪽으로는 안되겠다 싶을정도로 아슬아슬한 전면시야 자리예요.
혹 이 포스팅보고 VIP끊는 분있거든 H열 앞쪽은 절대로 안되요!
추천자리는 J열정도. 제 생각에는 J열정도가 딱 베스트뷰일듯.
무대가 생각보다 좁기때문에 시야도 좁아지는거 감안하셔야하구요!
랄까, 공연시작해서 햄릿이 나왔을때는 자리선택한 저님에게 급 감사했어요.
공연의 전체 분위기는, "오! 신선해!"정도.
고전을 좋아하는데, 이런 스피디한 진행의 뮤지컬도 나쁘지 않다 싶었습니다.
노트르담이나 로미오와 쥴리엣등 의 고전에 비해 뮤지컬 햄릿은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더랍니다.
자 이쯤에서 티켓 인증샷.

* Cast *
Date | Time | Weekdays | 햄릿 | 오필리어 | 클라우디우스 | 거투르트 | 폴로니우스 | 레어티스 | 호라시오 | 무덤지기 |
22-Feb | 8:00 | Fri | 고영빈 | 정명은 | 김성기 | 김영주 | 최병광 | 김동호 | 이수철 | 조정근 |
자, 보시는 대로 이번 캐스트도 변동이 없었어요:)
공연의 시작, 음울한 분위기로 공연은 시작합니다.
장례식으로부터 시작되는 공연-.
햄릿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실테지만, 이 스토리는 그렇고 그런 연애사
전체적인 배우들의 연기는 프리뷰 공연치고는 괜찮았다는 수준.
군무에서의 실수도 조금 있었는데, 역시 프로.
실수를 티내지 않고 바로 이어가는 모습, 멋졌습니다.
무대가 좁아서 그런지 군무가 그다지 효과적이진 않은것 같아 실망스럽긴 했는데
그 대신의 아기자기한 맛은 좋았습니다.
무대가 좁은 만큼 회전식의 배경아이템을 활용했는데, 제법 아이디어가 좋았던듯 합니다.
모든 시각적, 청각적요소가 계속 움직이고 있어 관객이 지루하지 않게끔 배려한듯 하고요.
배우들의 의상의 화려함은 정말 경탄사가 나올 정도로 화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가 클라우디우스 안티인지 그분 의상만 조금 에라인듯 했습니다..[]
이번에도 배우별 간단평을 해봅니다.
안하고 넘어가기엔 아깝거든..[]
햄릿 역 고영빈씨.
...최고였어요 완전..
카리스마있는 노래, 순간순간 변하는 능청스러운 연기.
거기다 팬클럽동원하는 미모(?), 잘빠진 몸매까지..[]
랄까, 이 몸매에 대한건 햄릿보시면 알겠지만..
1부 막바지쯤에서 햄릿의 상반신 누드가 나오거ㄷ...
근데 정말이지 가죽바지에, 간지나는 군살없는 몸매로 분위기 압도하셨고..[]
거기다 무대매너 최고셨더랬졍..
오필리아 역 정명은씨.
와, 기대한대로 이분 포스 괜찮았어요.
사랑에 빠진 처녀의 모습 그대로를 연기하셨지!!
분위기도 목소리도 좋았습니다.얼굴도 예쁘셨지..[]
클라우디우스 역 김성기씨.
아...이분은 조금 실망.
프리뷰라서 그런지 삑사리라던가..
기대하고 봐서그런지, 이런저런 부분이 맘에 안들더라구요.
특히 거투르트여왕님의 포스에 밀렸서..[]
남자배우가 여자배우한테 밀리면 그거 제법 곤란하구요..
여자배우가 메인인 아닌 상황에서는 더더욱이 그렇죠..
거투르트 역 김영주씨.
오오 여왕님 오오..
성량이라던지, 연기라던지 카리스마가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거울연기때 꽤나 좋았구요, 고뇌하는 느낌이 팍팍 뭍어나는!!
사랑에 빠진 여인과, 사랑하는 아들의 어머니로의 모습을 동시에!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폴로니우스 역 최병광씨.
클라우디우스왕의 측근역활이죠.
간신스럽기도하고, 왕에대한 충심하나로 움직이는 인물로,
연기도, 노래도 역활에 적절한 배우셔서 좋았습니다.
레어티스역 김동호씨
이분 역시 햄릿못지않은 수려한 외모로 좌중을 사로잡았죠.
폴로니우스의 아들, 오필리어의 오빠역으로, 동생을 사랑하는 오빠의 모습과,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분노의 모습을, 누이를 잃은 애환을 적절히 잘 표현해 냈습니다.
깔끔히 처리되는 목소리와 감정이 풍부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옆선이 정말이지 아름다운 배우셨고..[]
호라시오 역 이수철씨
햄릿의 절친한 친구이자 측근으로 나오는 호라시오.
한없이 햄릿에게 헌신하는 역할인데, 마지막 장면의
"편히 쉬세요, 나의 왕자님."
대사 부분에서는 정말 애절한 연기여서 인상에 남습니다.
무덤지기역 조정근씨
아......이분 정말 유쾌했어요.
"나는 오늘도 땅판다~♬"
저부분의 노래가 잊혀지질 않고..
무덤지기로써의 단역이라면 단역인데 주역 못지않은 임펙트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뮤지컬 햄릿, 다음엔 더 큰무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대의 크기 차이가 어떤 느낌을 가져올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전체평점]
무대연출 : ★★★
배우 : ★★★★☆
흐름 : ★★★★☆
관람환경 : ★★★★
* TIP!! 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베스트뷰는 J,K열 12~16번인듯합니다.
햄릿의 행동거지와 배우들의 표정까지 한눈에 보려면 저정도가 제일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