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생각외로 이상한 사람이 참 많다는걸 새삼 깨달은 새벽입니다.
넷상의 지인분의 이글루 포스팅을 보다 타고 넘어가 "넷상의 익명성가면"을 사용한 행위를 보게되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올해만 벌써 저런 걸 두번이나 보네요.
한번은 직접겪은거니 말 다했죠.
생각난김에 그때 기억이나 슬쩍 적어보렵니다.
전에 포스팅했다시피, 과거의 기억이 약물 부작용으로 날아간 저입니다:D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것은 극히 드문 예이기 때문에,
좋은일이던 나쁜일이던 기록해두는게 좋을거 라더군요.
때문에, 청승맞은 기록일기 시작합니다.
2004년 가을. 온라인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막 병을 앓고난 직후-기억을 잃게된 계기의 그 병-, 그리고 실연을 한 직후였죠.
아플땐 사람의 정이 정말이지 너무도 그립습니다.
누구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싶고, 매달리고 싶고..
특히나, 약이 강해서 거의 누워만 있을땐 더더욱이 그것이 심하죠.
당시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경을 헤멜 당시, 그 사람은 연락조차 하질 않았죠.
당연히, 보러와주는 그런 일 따위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원 직후, 그것을 용납할 수 없던 전 이별을 고했고요.
라는것까지는 기억을 합니다만,
그 사람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해서 더이상 쓸래야 쓸수가 없겠군요.
여튼, 그렇게 사람에 대한 정이 그리운 상태에서 만난 그사람은 7살 연상의 사람이었습니다.
편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는 것은 콩깍지였나봅니다.
만남은 온라인에서 국한되지않고, 오프에서까지 이어졌고.
나름 보기좋은 커플의 이미지로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졌던 모양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은 날 점차 편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편한생각이 슬슬 집착이라 느껴질즈음, 아는 분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겐 달리 사귀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의 불행에 목을 메며, 술을 달고 있을 정도 였으니, 할 말은 다했죠.
아무리 양다리래도...이래선 안되는거죠.
당시 제 상황은 정상도 아니었고, 병을 떨쳐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화를 내서도, 스트레스를 받아서도 안되는 몸이었습니다.
오프로 만나기엔 주체가 안될 것 같아 전화를 걸었습니다.
...애써 끓어오르는 화를 삼키며, 이유는 알터이니 그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저 알았다는 말 한마디로 전화를 끊더군요.
어이가 없었고 정신이 멍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잠적했습니다.
약 보름뒤,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온라인상의 것들을 오프로 현거래하였고, 온라인의 활동을 접는다는 일방적인 통보.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며 사고가 정지되더군요.
금전적인 문제도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날라버린겁니다.
게다가, 제 소유의 것까지 현으로 돌렸다는 거죠.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뭐라 하려는 순간 잘 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잠적해버렸죠.
그사람...나이 당시 나이 28입니다. 뭐하는 짓입니까?
주변사람들이 더 어이없어하며 화를 냈습니다.
덕분에 화를 낼 수도 없었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져 갔습니다.
약 1년뒤, 한 지인분으로 부터 그사람이 다른 아이디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잊고있던 악몽같던 기억이 떠오르며 치가 떨리더군요.
뒷통수를 치고도 모자라서 그나마 또 속이고서 활동을 하고 있더랍니다.
너무 화가나서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증거자료를 모으는 3일간.
그 사람은 그 아이디를 팔아버리고 잠적했습니다.
순간 닭쫓던 개가된 기분.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이해할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6달정도 지났을 무렵입니다.
우연히 그 사람의 전 아이디를 발견했습니다.
그 즉시,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았고,
그 사람은 아이디를 빌린 제 지인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그런데 말이죠. 호칭이 틀린걸요.
분명히, 제 지인이라면 그 호칭으로 부를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잠시 말을 멈추고,
전에 그사람이 다른아이디로 활동할때 알려주었던 지인분께 연락을 넣었습니다.
그 사이, 낌새가 이상한걸 눈치챘는지 서둘러 작별인사를 하곤 그 사람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인으로부터 온 메세지는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그 사람 그 아이디로 활동하는거 맞아. 나한테 먼저 아는척 하던데."
...장난합니까.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를 비는게 세상입니다.
올해로 그 사람 나이 서른입니다.
나이 어디로 쳐드셨습니까.
얼마전, 그 사람이 또 다른 아이디로 활동한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젠, 제 쪽에서 "인간쓰레기"랑 연락하지 말라고 말을 끊습니다.
정말 이젠 화가 나는걸 넘어서서 상종도 하기 싫은 쓰레깁니다.
그때 입은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도록 고소해볼까도 했습니다.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말이 쉽게 떨어지지도 않더랍니다.
결국은 고소장과 사건경위서 작성했던 것 싸그래 태워먹고, 소주한잔에 털었습니다.
"인간쓰레기"하나 때문에 몇번이나 뒤통수를 맞은건지...
그놈의 약물부작용과 후유증 때문에 바보도 이런 바보가 되버려서,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제가 스스로도 참 안타깝군요.
문득, 기억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는 제가 기억이 떠올라 적어버린 청승맞은 기록일기였습니다.
넷상의 지인분의 이글루 포스팅을 보다 타고 넘어가 "넷상의 익명성가면"을 사용한 행위를 보게되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올해만 벌써 저런 걸 두번이나 보네요.
한번은 직접겪은거니 말 다했죠.
생각난김에 그때 기억이나 슬쩍 적어보렵니다.
전에 포스팅했다시피, 과거의 기억이 약물 부작용으로 날아간 저입니다:D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것은 극히 드문 예이기 때문에,
좋은일이던 나쁜일이던 기록해두는게 좋을거 라더군요.
때문에, 청승맞은 기록일기 시작합니다.
2004년 가을. 온라인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막 병을 앓고난 직후-기억을 잃게된 계기의 그 병-, 그리고 실연을 한 직후였죠.
아플땐 사람의 정이 정말이지 너무도 그립습니다.
누구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싶고, 매달리고 싶고..
특히나, 약이 강해서 거의 누워만 있을땐 더더욱이 그것이 심하죠.
당시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경을 헤멜 당시, 그 사람은 연락조차 하질 않았죠.
당연히, 보러와주는 그런 일 따위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원 직후, 그것을 용납할 수 없던 전 이별을 고했고요.
라는것까지는 기억을 합니다만,
그 사람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해서 더이상 쓸래야 쓸수가 없겠군요.
여튼, 그렇게 사람에 대한 정이 그리운 상태에서 만난 그사람은 7살 연상의 사람이었습니다.
편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는 것은 콩깍지였나봅니다.
만남은 온라인에서 국한되지않고, 오프에서까지 이어졌고.
나름 보기좋은 커플의 이미지로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졌던 모양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은 날 점차 편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편한생각이 슬슬 집착이라 느껴질즈음, 아는 분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겐 달리 사귀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의 불행에 목을 메며, 술을 달고 있을 정도 였으니, 할 말은 다했죠.
아무리 양다리래도...이래선 안되는거죠.
당시 제 상황은 정상도 아니었고, 병을 떨쳐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화를 내서도, 스트레스를 받아서도 안되는 몸이었습니다.
오프로 만나기엔 주체가 안될 것 같아 전화를 걸었습니다.
...애써 끓어오르는 화를 삼키며, 이유는 알터이니 그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저 알았다는 말 한마디로 전화를 끊더군요.
어이가 없었고 정신이 멍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잠적했습니다.
약 보름뒤,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온라인상의 것들을 오프로 현거래하였고, 온라인의 활동을 접는다는 일방적인 통보.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며 사고가 정지되더군요.
금전적인 문제도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날라버린겁니다.
게다가, 제 소유의 것까지 현으로 돌렸다는 거죠.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뭐라 하려는 순간 잘 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잠적해버렸죠.
그사람...나이 당시 나이 28입니다. 뭐하는 짓입니까?
주변사람들이 더 어이없어하며 화를 냈습니다.
덕분에 화를 낼 수도 없었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져 갔습니다.
약 1년뒤, 한 지인분으로 부터 그사람이 다른 아이디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잊고있던 악몽같던 기억이 떠오르며 치가 떨리더군요.
뒷통수를 치고도 모자라서 그나마 또 속이고서 활동을 하고 있더랍니다.
너무 화가나서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증거자료를 모으는 3일간.
그 사람은 그 아이디를 팔아버리고 잠적했습니다.
순간 닭쫓던 개가된 기분.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이해할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6달정도 지났을 무렵입니다.
우연히 그 사람의 전 아이디를 발견했습니다.
그 즉시,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았고,
그 사람은 아이디를 빌린 제 지인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그런데 말이죠. 호칭이 틀린걸요.
분명히, 제 지인이라면 그 호칭으로 부를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잠시 말을 멈추고,
전에 그사람이 다른아이디로 활동할때 알려주었던 지인분께 연락을 넣었습니다.
그 사이, 낌새가 이상한걸 눈치챘는지 서둘러 작별인사를 하곤 그 사람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인으로부터 온 메세지는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그 사람 그 아이디로 활동하는거 맞아. 나한테 먼저 아는척 하던데."
...장난합니까.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를 비는게 세상입니다.
올해로 그 사람 나이 서른입니다.
나이 어디로 쳐드셨습니까.
얼마전, 그 사람이 또 다른 아이디로 활동한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젠, 제 쪽에서 "인간쓰레기"랑 연락하지 말라고 말을 끊습니다.
정말 이젠 화가 나는걸 넘어서서 상종도 하기 싫은 쓰레깁니다.
그때 입은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도록 고소해볼까도 했습니다.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말이 쉽게 떨어지지도 않더랍니다.
결국은 고소장과 사건경위서 작성했던 것 싸그래 태워먹고, 소주한잔에 털었습니다.
"인간쓰레기"하나 때문에 몇번이나 뒤통수를 맞은건지...
그놈의 약물부작용과 후유증 때문에 바보도 이런 바보가 되버려서,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제가 스스로도 참 안타깝군요.
문득, 기억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는 제가 기억이 떠올라 적어버린 청승맞은 기록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