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D

카테고리 없음 2006. 10. 3. 23:59 posted by 2zy
짤방은 늦어서졸려서 그릴수 없으니..
오래전 유물의 소녀.
 

데이트를 어디로 갔는고 하니, 놋다리월드.
즉, 롯x월드. 다녀왔습니다.
사고기사던 뭐던, 전 그런거 별로 신경쓰지 않는 주의라....
여튼. 개천절,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특히 초글링이...돈줄과 빽을 끼고서 기고만장하던데...
싸그리 눈빛으로 눌러드리고...나름 즐겁게 놀다왔습니다:D
...랄카, 어쨌든 사연이 있었지만 12시경에 아가씨를 만나서..
티켓을 끊으러 갔지라:D
...몰랐는데 제 카드 50% 할인되네요?!!?
새삼 기분이 좋더군요:D..이런 우연이.
때문에 비용이 왕창절감.
자유이용권 두장을 끊어갔고 기분좋게 입장을 했습니다:D
...와..입구부터 사람 죨랭 많더라니.
들어가니...바글바글하네요.
들어가자마자 인폼에가서 가이드 매뉴얼을 받아서 뭐할까 생각을 해보았으나.
일단 사람좀 적은데먼저 시작하는게 나을 것 같더군요:D
아니, 그전에 12시잖아...배가고픈거죠:D
...때문에 바로 야외로 직진. 매직아일랜드로 나갔어요.
날씨가 딱 놀러나가기 좋은날씨!
구워간 쿠키랑 아이스 커피랑 해서 주워먹고나니 배가 부르네요:D
이제 뭐하지..생각해보니, 날씨가 조금덥군요:D
경치구경좀 하면서 살살 걸어다니다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그저 높은데서 보면 뭐라도 할게 보일거 같아서 만만한 풍선타고 사람구경을 하.....
.................................긴 했고..
랄카, 이 와중에 있었던 사건이 있지만 그건 둘만의 추억으로 남기게써요.
그러고 이런저런거 하자.
라는 생각을 정해서 내려왔지요:D
...일단 만만한거 또 타러가야겠지요.
물더러운거 타러가자.
라는말에 우리 아가씨 눈이 동그래져서 날 쳐다봅니다.
...그냥 킥킥대며 손목 잡아끌고 3층가서 정말 물냄새나는 그걸탔어요.
정글xxxx라고.
줄을 서는데 웬 커플이 날 쳐다봅니다.
...내 얼굴 그리 이상합니까...?
뭘 그리 쳐다보고 속닥댑니까?
정말 그 커플의 여자분. 기분나쁠정도로 날 쳐다보며야려보며 속닥대고 웃더랍니다.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나빠서 대놓고.
"재수없다. 저런거."
라고 말해줬습니다만, 신경쓰지 않는 그 개념에 박수를-_-.
...세상엔 다 큰 초딩이 많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커플과 동승하지 않길 너~무 바랬지만.
...직원이 같이 태우더군요-_-..
어쨌든 기분더러운건 씹고서, 그냥 저건 인간이 아니고 물건이다.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닥치고 탔는데..
...개념더러운건 둘째고, 내숭은 100단이라.
점심으로 먹은, 쿠키가 슬쩍? 올라오려고 두들기는걸 간신히 넘겨주며...
...가뿐히 씹어주었습니다.
개념 더러운 아가씨. 인생 그렇게 살면, 미움받지요:D
...그렇다고 파트너인 남자분, 돈 많아보이지도. 잘생기지도. 뭣도 아닌데.
...뭐믿고 그랬어요? 내가 대놓고 화냈으면 어쩔라고?
여튼 다시는 그 커플과 마주치지 않길 바라며 이동을 했지요:D
...오랫만에 간 그곳은 살짝 이벤트 구조가 틀려졌군요!
내려오는 길에 오락실을 들러, 가뿐히 조금 놀아주고..
밖으로 나가니, 퍼레이드를 하는것 같습니다.
...완전히 눈이 정화되는기분.
아리따운 분들이 여럿 눈에 띄어 불쾌한 기분이 싸악 날아가더랍니다:D
...롯x월드 가실분은 꼭 퍼레이드 보세요.
눈요기로 충분합니다:D
특히 다리와 허리가..
그러고나서 또 다른데로 이동을 했는데...어디였는지 까먹었어요.
...그저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러다가,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이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았죠:D
그도 그럴게 제가 좀 이국적이라..[...?]
외국인으로 보였나봐요.
한국어 말하는게 신기한지 힐끔힐끔보는 눈치.
...어라?
이러시면 기대에 부흥해 드리는 센스를 발휘해야죠.
...이때부터 나올때까지..주욱~ 영어로 지껄여 들였습니다.
우리 아가씨가 단어물어보면, 친절히 한국어 섞어가며, 설명해드리고.
타인의 시선에 부합하게...완전히 교포나 혼혈..느낌의 사람이 되어드렸습니다:D
랄까, 나도 아가씨도 그러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영어로 중얼대줬어요.
문법이라던지, 문맥이라던지 싸그리 무시하는 회화인데.
사람들은 매우 당황해하고 신기해하는 눈치.
...너무너무 웃긴거 있죠.
내가 다른사람 시선에 이렇게 비칠줄은 몰랐는데.
막상 당해보니 신선한 충격.
사실, 우리가 뭘타고 어찌놀았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아요.
그냥 오늘 하루 즐거웠고, 우리아가씨 너무 귀여웠다는거.
아가씨가 내일 출근하기에 어쩔수 없이 아쉽게도 일찌감치 헤어졌다는거.
...그정도의 기억뿐인..즐거운 하루였죠:D

그렇게 나와서 아가씨랑 시청역에서 헤어지고...
저는 길드 군바리 환송회(?)에서 러브콜이 온지라..
그렇게 술 한잔 걸치러 종각까지 바쁘게 뛰어갔습니다.
몸은 무지무지 피곤한데,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 있어서 안갈수가 없더라고요.
...덕분에 간만에 좀 마시고, 즐겁게 놀았습니다:D
좋아하는 안주에 달콤한 소주.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잡담과 즐거운 수다.
거기에 정겨운 얼굴들.
오늘 이 이상 즐거울수 없을것 같네요:D
덕분에 지금은 알큰하게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기분좋을때 살살 자야겠죠..?
요즘 잠을 그리 많이 자질 못해서...오늘은 좀 쉬어야겠어요.
여기저기 쑤시고 몸살끼가나는게...너무 피곤...
아, 그러고보니 약속한 바이킹 까먹었네요.
한번 더 가야겠네...[...]

아가씨, 다음에 또가요:D